신문지는 현상탱크에 액을 넣었을때 새는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해주시구요
필름피커는 매거진에 감겨들어간 필름을 빼기위해서.. 앞치마는 액이 튀었을때
옷에 묻는것을 막기위해서 준비하구요.. 비커는 1000ml짜리로 각각 현상액, 중간정지액, 정착액을 넣기 위해서 준비합니다..
타이머는 초시계를 이용하셔도 상관없겠네요 ^ ^ 준비물중에서 몇개가 빠졌는데요.. 가위와 온도계 2개에서 3개정도 준비해주세요..
가위는 필름의 끝을 반듯하게 자르기 위해서 구요.. 온도계는 약품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준비해둡니다..

 

 



이렇게 필름끝이 완전히 매거진에 들어가게 되면 필름피커를 이용하거나 암백안에서 매거진을 손으로 열어야합니다..



필름 피커의 모습입니다.. ^ ^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총 3개입니다.. 이 3개를 모두 매거진 안쪽으로 집어넣어줍니다..


매거진 안으로 필름피커의 검은부분 3개를 모두 집어넣고..뒤집어놓은 모습입니다.. 


 뒤로 뒤집었습니다.. 대충 어떻게 넣었는지 이해가 가시죠? ^ ^


사진에서 저부분이 가리키는곳은 지금 제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매거진의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똑~~!!! 하는 소리가 잘 안날수도 있으니.. 매거진을 귀에 가까이 대고 매거진의 튀어나온 부분을 돌리시다보면 똑~! 소리를 들으실수
있을거예요.. ^ ^ 똑~!! 하는 소리를 들으셨다면.. 두번째 레버(?)도 매거진쪽으로 쭉 밀어주세요..


둘다 앞에있던 레버를 사진처럼 뒤로 한번에 밀어주세요..


자.. 필름앞부분이 나왔군요 ^ ^ 릴에 감으실땐 맨앞부분을 반듯하게 가위로 잘라주세요..


현상탱크와 그안에 들어가는 스텐릴입니다.. 현상탱크의 용량은 500ml정도구요.. 고무뚜껑으로 막게 되어있는데요..
뚜껑은 큰뚜껑(왕뚜껑???)과 작은뚜껑으로 두개가 되겠습니다..


현상탱크의 뚜껑 모습입니다.. 재질은 고무이며 작은뚜껑을 열어도 빛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스텐릴입니다.. 현상탱크 하나에 스텐릴은 두개가 들어갑니다.. ^ ^ 처음 하시는분께는 무척이나 까칠한 녀석이죠..


처음에 엄지손가락으로 스텐릴 중앙의 클립을 눌러서 필름 끝이 들어가기 쉽게 해주시구요..
필름은 끝부분에서 너무 가깝게 잡지 마시고 적당히 양쪽끝을 눌러서 릴 중앙의 클립까지 필름이 들어가도록 넉넉하게 여유를 두신다음
잡아주세요..


처음에 감으실때 필름의 양쪽을 조금 구부려서 스텐릴에 더 쉽게 감기도록 해주시는것이 팁입니다..


사진의 설명을 이해하셨나요? ^ ^; 만약 가운데나 가장자리가 푹하고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데도 그냥 두시고 감으신다면..
나중에 그부분은 현상액이 닿질 않아서 그부분은 날아가게 됩니다.. 주의 하세요.. 그리고 검지로 확인하실때 조심스럽게
만지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지문이 생기거나.. 기스가 생기게 될수 있습니다..


자.. 다 감았습니다.. ^ ^ 끝까지 검지손가락으로 푹신한게.. 푹하고 들어가서 안나오나를 잘 확인해주세요..


자.. 빛에 비추어본 결과.. 릴과 릴사이에 검은곳은 필름이 있는부분입니다.. 저 릴과 릴사이로 액이 들락날락할겁니다.. ^ ^


실제 암백안에서 작업중입니다 ^ ^;; 과연 무슨일이 암백속에서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실제 필름을 가지고 릴을 감고 있으니..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것은 당연한일입니다.. 암백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위에 사진들과 설명을 보시고.. 아하~!! 그런일을 안보면서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 현상할 필름이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현상탱크 안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뚜껑으로 마무리까지 해놨네요..


약품입니다.. 왼쪽이 흑백필름 현상액으로 자주 쓰이는 D-76(T-MAX Developer), 오른쪽이 정착액인 일포드 픽서입니다..
D-76은 파우더 형태와 액체 형태로 되어있는데.. 동아리에서는 파우더 형태를 물에 녹여서 원액을 만든후.. 그것을 다시 물과 1:1로
희석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정지액도 있는데.. 동아리 사정상 그냥 물을 사용합니다..
원래 현상작업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이 중화반응입니다.. 현상액으로 산성처리한 필름을 물로 잠시 반응을 지연시킨후..
정착액으로 중화시켜 반응을 정지시키게 됩니다..


현상액을 탑니다.. ^ ^ 1000ml비커에 물을 먼저 250ml를 30도정도의 온도로 넣습니다.. 왜냐하면 현상액의 온도가 낮기때문에..
현상액을 부으면.. 온도가 자연히 낮아지니까요.. 그리고 거기에 D-76 250ml를 부어 500ml를 만들어줍니다..


자.. 500ml정도 되죠? ^ ^ 현상액을 한번 타면.. 이녀석으로 2롤씩 총 6롤정도(3회 사용가능)를 현상하는데요.. 전시회나
동아리 수익(벚꽃이나 신문사 혹은 축제사진)같이 중요한 작업에는 2번만 사용하고 액을 다시 탑니다.. 이건 정착액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정착액은 인화작업시에도 사용하기때문에.. 정착액은 그냥 버리지 않고 암실 정착액 밧드에 부어 재사용합니다..


후배들은 현상액을 타면 꼭 20도에 온도를 맞출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처음 탄 현상액의 온도를 보고.. 시간표를 한번 본다음..
적절히 가감해서 현상을 바로 시작합니다.. 온도가 너무 내려가면 뜨거운 물에 넣고 중탕을 하여 약품의 온도를 올린다음 현상을 합니다..


자.. 현상을 시작할 준비가 완료됐네요 ^ ^ 앞치마를 두르고.. 준비를 합니다..


미리적시기.. 혹은 사전적시기라고도 하는작업인데요.. 현상탱크는 금속이기때문에.. 사용후 그냥 두면 차갑습니다.. 그래서
현상액을 부었을때 현상액 온도까지 덩달아서 내려가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20도정도로 탄물(중간정지액)을 부어 미리 현상탱크를
뎁혀주는데요.. 이때 교반시간은 40초에서 1분정도가 되겠습니다..(정해진 데이터는 없지만 제가 하던대로 알려드립니다 ^ ^;)


교반은 이런식으로 합니다 ^ ^; 아아.. 못생긴 제 손이 나왔군요..
액을 적당히 가감해서 부었는데도.. 조금씩 흘러나와서 신문지로 감싼후 교반을 했습니다..


미리적시기를 하고나서.. 중간정지액(물)은 버리고 다시 새로 탑니다..


타이머를 누르고.. 현상액을 부은다음 신문지로 감싸고 교반을 시작합니다..
아까 시간표를 보시면 20도에서 12분 교반이라고 되어있는데요.. 교반의 방식은 액을 넣은 다음 최초 30초..
그리고 25초 쉬고 5초 교반하고 25초 쉬고 5초 교반하는 식으로 12분을 교반합니다..


12분이 천천히 되어갑니다.. ^ ^ 은근히 두근거려서 참 길고도 짧은 시간이라고 할수 있지요..


중간정지액은 40초에서 1분정도 논스톱으로 교반해줍니다 ^ ^; 현상액을 빼내고 반응을 늦추는 단계지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정착액을 붓습니다.. 정착액의 교반시간은 5분에서 7분입니다..


저는 6분에서 정착액 교반을 마쳤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에..


정착액 교반이 끝나면 한 5분정도 그대로 둡니다.. ^ ^ 그 사이에 전 커피나 한잔...


정착액을 적당량 따라내고 현상탱크 뚜껑을 열어 현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 ^


그런대로 현상이 잘됐네요.. ^ ^ 현상상태가 잘되고 안되고의 여부는 필름 가장자리 부근에 Kodak TMAX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잘 떴을때
현상이 잘되었다고 판단할수가 있답니다..


아이구야.. ;ㅁ; 그런데 저도 릴을 잘못감았는지.. 필름 일부분의 가장자리가 조금 구부러졌네요.. 그런데 여러분들 필름이 조금 보랏빛을
띤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 그게 바로 티맥스 필름의 특성입니다.. 이 보라색물을 빼기 위해서 마지막 수세작업을 향해 달려갑니다.. 

 
자.. 이제 좀 보이시나요? ^ ^; 필름에 보랏빛이 감돕니다..


정착액은 비커에 다시 넣고.. 물로 채웁니다.. 그냥 현상탱크에 물을 채워넣는것보단..
물이 현상탱크를 흘러나가도록 해주시는것이 좋아요..


10분후.. 자.. 보이시나요? 물에서 보라색기운(??)이 감돌고 있죠??


필름에서 보라색물이 빠져나갔네요.. ^^ 이제 말리러 가볼까요?


자.. 건조시켜보죠.. ^ ^ 필름의 위는 빨래줄에 나무집게로 고정시키구요.. 필름의 아래쪽은 릴에 감겨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서
동그랗게 말려있으니.. 맨 끝부분도 나무집게로 찝어서 반듯하게 펴지게 하고.. 건조 시킵니다.. 암실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건조시간이 달라집니다만.. 3-4시간정도나 그 이상.. 혹은 하루정도 여유를 주고 충분히 말려줍니다.. 

 
이런식으로 해주세요 ^ ^


필름이 다 말랐으면 적당히 컷팅을 해서 정리해줘야겠죠?? 사용기를 작성하기위해 현상했던 필름은 건조중이고..
예전에 현상했던 필름이 마침 다 말라있어서 그 필름을 이용해서 컷팅하는것까지 찍었습니다..
신문지와 가위.. 필름을 넣을 비닐.. 그리고 필름을 준비해줍니다..
필름의 필요없는부분.. 그러니깐 상이 뜨지 않는 부분은 잘라주고.. 컷수를 세어줍니다..
이녀석은 스물다섯컷이네요 ^ ^ 5개씩 잘라주면 되겠습니다..


다섯컷씩 잘라서 프레임 넘버별로 배열해놓았습니다.. ^ ^


필름을 넣는 비닐도 그에 맞게 잘라서 준비를 해놓구요..


필름을 쉽게 넣을수 있도록 블로워로 바람을 넣어서 비닐을 미리 부풀려주시구요.. 블로워로 필름상의 먼지도 제거해준후에
비닐에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자.. 다 넣으셨죠??  ^ ^ 이제 필름을 잘 보관해야지요.. 나중에 인화할때 써야하니까요.. 화일이나 필름북에 보관해주세요 ^ ^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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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하사탕군입니다 ^ ^ 우여곡절끝에 흑백필름 현상 사용기도 작성하게 됐네요..

너무 늦게 올려드려서 죄송스럽습니다.. 여기있는 교반시간과 중간정지액을 물을 사용하는것.. 그리고 그 이외의 것들이

자가현상하시는 다른분들의 데이터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변변치 못한 동아리에서 이정도면 호사인거니..

혹여 틀린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부족함 많은 사용기지만 혹여 흑백자가현상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려봅니다.. 처음에 사진을 찍고나서 무려 80장이라는 엄청난 사진장수에 기겁을 했지만.. 알고보니 제가 한컷당

거의 두컷씩을 찍어서 그렇게 컷수가 늘어나있었네요.. 그래도 사진에 하나하나 글 적어넣고 하느라고 2시간정도 꼬박 걸린듯하네요..

스텐릴에 릴을 감는것은 처음 자가흑백현상을 하시는분이 하기엔 정말 힘든일입니다.. 못쓰는 필름으로 연습을 많이 하시는게 중요하구요

나중엔 겁을 먹지 말고 직접 암백속에 준비물을 넣고 손을 넣어서 감각을 익혀보는것도 해보셔야 합니다..^ ^

릴에 필름을 형광등 아래서 감는 장면은 못쓰는 조각필름을 가지고 한것이니.. 실제로 하실때에는 반드시 암백속에서 작업하셔야 하구요..

약품사용후에 버리실때는 반드시 말통에 따로모아서 폐수처리하는 업체에 의뢰하셔서 가져가게 하시는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흑백현상에 쓰는 약품은 컬러현상약품들보다 독하진 않지만.. 정착액의 경우엔 조금 오래 맡으면 머리가 멍~ 해질정도의 냄새니..

환기 잘하시구요.. 손이나 피부에 뭍으면 반드시 비누로 깨끗하게 닦으시길 바랍니다.. ^ ^

혹 궁금하신점 있으신분은 쪽지로 궁금한점 문의해주세요.. 아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사용기.. 지루하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사진생활하세요~

Enjoy Photo Life~ 전남방 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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